순문학이라는게 원래 그렇게 묘사를 많이하는 편임?

나는 문창과이지만 살아오면서 읽은 책들을 퍼센테이지로 나누자면
웹소설or장르소설99% 그외 1%쯤 되는 거 같은데

순문학은 읽을 때마다 좀 지친다 해야하나?

그냥 모든걸 묘사하려는 것 같아서 ㅈㄴ 지치고 스토리도 도대체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기도 하고

걍 가독성이 진짜 좆박았다 싶을정도로 눈에 안들어오더라고
그리고 좀 그냥 직설적으로 설명해주면 안되나?

뭔 놈의 시도 아니고 메타포를 하려하는지 모르겠음 자꾸 숨기려 들고 나는 도대체 이게 무슨 개소리인지 어지러운데


그냥 뭐라해야하나 순문학은 '뭔가 있어보이는 분위기'를 내는거에만 집중하는 거 같음.

그나마 좀 명작이라는 유명한 작품들은 읽어보면 그래도 나름 잘 이해가 가고 여운도 있고 '순수 재미' 도 느껴짐. (무진기행, 소나기 같은 소설들.)

그런데 문창과 들어오면서 최신 순문학들이라고 이것저것 읽게 됐는데 진짜 하나같이 다 싸발스러움...

특히 제일 역겹던거는 공모전 같은 거 수상작들이 죄다 '여성 서사' 라는 거.

내가 여혐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유행이 여성서사니까 어거지로 여성서사를 쓰는거 같은 ?

약간 게임만들때 어떻게든 pc 요소 집어넣는 듯한 불쾌함? 그런게 느껴진다해야하나

내가 읽었던 공모전인지 대회인지 수상작들 모여있는건 아무튼 죄다 그런 느낌의 소설이었음

페미니즘요소가 굉장히 다분하고 그나마 여성서사가 아니다 싶었던 건 게이물이고 ㅅㅂ...
뭐였더라 충격이어서 아직도 기억이나는데 무슨 해외파병갔다가 레스토란 차리는거였는데 아무튼 역겨웠음.

순문학은 어느새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재미' 를 잃어가는 것 같음.

오히려 문장을 다듬거나 묘사에 힘을 쓰는  일종의 '학문' 이 되어버린 것 같음.

애초에 소설은 인간에게 재미를 안겨주기 위해 만들어 진 거라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현 한국의 순문학 판은 정말이지 답이 없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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