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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피가 멈추지 않으니 "가서 노알라 똥 좀 주워와라."

나는 한밤중에 노알라 똥을 주우러 봉화산에 올랐다.

어린아이는 어둠을 무서워한다. 나는 가사 모르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흙길을 짚었다. 달이 밝아 그림자가 졌다.

노알라가 솔잎을 뜯는 왕자골 한가운데 함진아비가 서있었다. 가져가렴. 둥글고 거먼 환을 함진아비가 건넸다.

노알라의 똥은 네모낳지 둥글지 않아요. 노알라의 똥보다 값진 거란다. 나는 환을 네모낳게 다듬었다.

함진아비가 날개옷을 돌려줬다고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구름처럼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