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신춘문예나 문예지 등단이 국민들의 축제였지.
허나 이제는 아무도 그것들을 대중성있게 취급하지 않는단 말이야.
공중파 방송 역시 어쩌다 가끔 나오는 인기 프로그램이 아니면 누구도 정시에 챙겨보려 들지 않아.
그래서 허구한 날 웬 트로트 가수들이나 나오는 프로그램만 주구장창 하고 있는 거고.
즉, 중앙의 힘이 붕괴된, 말하자면 할거의 시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삼국지처럼, 중앙에 천자 있어봤자 군웅 개개인들이 자기 영지에서 왕 노릇하는 그런 형국.
개개인이 자기가 보고 싶은 걸 보고, 믿고 싶은 걸 믿는.
페미, 환경, 동물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한 줌 안 되는 인문, 예술 이런게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이겠지.
그치만 과연 그 '중앙'의 힘이라는 게 정말 아무런 힘이 없을까.
난 이게 그래도 일종의 '공식의 언어'라는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뻑가 유튜브가 몇이건, 아무리 대중이 페미 싫어하건,
레거시 미디어 여기자들이랑 인문학 먹물들이 '보통 일베들의 시대다' 해버리면 끝이거든.
즉, 기표만 둥둥 남은 역겨운 것일지언정 '정의로운 축'이라는 이미지가 거기에 있는 거.
그리고 여기 페미 싫어한다는 사람 중에서, 과연 페미 영향력 1%도 안 받았다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엄연히 그런 진보적인 인문학·예술 계통의 인간들이 사회 문화적 톤앤 매너를 형성하고, 전부 그 판 위에서 놀고 있는 거임.
흑어공주나 요즘 개망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같이 개막장짓을 하지 않는 한,
우린 암묵적으로 다 그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있던 거야.
세 형성이 이렇게 되어 있어서 당분간 이쪽 세계에서 페미물 빠지긴 쉽지 않겠지.
그래도 남자들도 꾸준히 인문학 예술에 관심 가지면서 자기의 정당한 영역 정도는 구축하라는 거.
펜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tone and manner 명사 어조와 태도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신어사전 이거 뭐 영어 숙어를 막 쓰고 그래 왜
아재요… 영어에 대한 열폭을 한자로 풀지 마. 한자 아닌 한문도 못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