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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들의 새해 선물>

바라보는 이가 너무 많아 초췌해진 촛불;
방을 꼭 차지하는 그림자를 나눠 덮으려
얇은 이불마저 서로에게 양보했더랬다

곤히 잠든 아이들 심기를 건드리지 못할 만큼
창가를 두드리던 엷은 눈송이들로
몰아친 찬 바람은
또다시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아이들의 발을 훑고선,

구멍난 양말에 담길 선물이
초라해 보이지 못하도록
12월의 끝자락에다
1월을 기워 놓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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