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규가 강의 할 때 수강생들


트위터 할 때 교류하던 당시 미등단 문청들 (등단한 젊은 시인 몇도 있었지)


지금 많이 등단했지


영향을 꽤 많이 끼쳤을 거야 


몇몇 시인 발표 시는 그냥 이준규 수업때 숙제 그대로 발표한 거 같던데?




그 때 이준규는 시도 가르쳤지만 시에 대한 태도도 가르쳤던 걸로 기억해


당시 문청들이 그 태도를 어느 정도 계승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



물론 지금은 사건에 대한 충격이나 거리 두려는 목적 등으로


이준규에게 배운 어떤 태도를 나름 자기화고 변형시키려고 다들 애쓰던데


그 모습이 꽤 작위적인 부분도 있지만


무튼 노력한다고 보고, 꽤 인상적임





아마 나중에는 뭔가 책으로든 뭐로든 이준규를 되새기게 되지 않을까 싶네


그건 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30년이 걸릴지 알 수 없지만




이준규가 지금 시를 쓴다면 아마 발표했던 시들과 다른 시를 쓸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게 궁금하긴 해



이 시대의 오규원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사건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떠나서 당시의 분위기는 그럤음



합정역 앞에서 번개로 젊은 애들이랑 술자리 가지고 노상에서 웃으며 담배 태우던 모습이 문득 기억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