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갤에서도 4대 시인선 (민음, 창비, 문동, 문지) 위주로만 얘기하는 것 같아서

그 외 근황 대충 아는 선에서 정리해주겠음


1. 아침달


사실상 4대 시인선에 가장 근접해있는 시인선

활발하게 출간 중이고

미등단 신인에서 중견, 원로까지 다양하게 시집을 내고 있음


최근간 중에 추천 : 성윤석 <그녀는 발표도 하지 않을 글을 계속 쓴다> -> 문갤러 취향일듯 곤조 확실한 아재의 뚝심 

                        이은규 <무해한 복숭아> 대중픽과 예술성 사이의 오묘한 균형


2. 천년의시작


할말하않

노답

시작에서 발굴한 신인이 시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던 시대는 이미 옛날에 지나갔음

지금은 다른 데서 못 내는 시인이나 중견, 원로만 자꾸 내는 느낌


최근간 중에 추천 : 딱히 없음


3. 파란


급부상 중인 시인선

잡지도, 시인선도 지금이 바로 제철이란 표현이 어울림

신인이 몰리고 있고

본인들도 신인 시집 출간에 상당히 적극적인데

다 재밌음


최근간 추천 : 전호석 <스콜> : 현대시 등단자인데 문갤러가 좋아할 느낌적인 느낌 올드해보이기도 하나 언어를 다루는 패기가 있음


4. 문학실험실


가뭄에 콩 나듯 시집이 나옴

근데 나올 때마다 좋음


최근간 추천 : 정나란 <굉음> 문학 '실험'이란 말이 어울리는 시집. 언어의 의미, 내용보다는 정말 '굉음'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음향으로 구성.


5. 베개


2010년대 중반부터 운영하던 독립잡지 베개가 낸 시인선

최근에 좀좀따리로 부지런히 내는 중

내는 시집이 전반적으로 괜찮고

거의 메인에서 주목 못 받는 시인이나 본인들이 발굴한 비등단 시인 위주로 출간하는 점에서

베개의 정신을 잇고 있음

전반적으로 시인선이 말랑말랑 느낌이 있어서 문갤러 취향은 아닐 수 있음


최근간 추천 : 한요나 <연한 블루의 해변> 감각과 정서가 균형감 있게 잘 어우러져 있음 신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부 구성도 잘 됨 정고요 <아이가 세계를 대하는 방식> 최근간이라기엔 나온 지 이제 좀 됐지만 내가 읽은 시집 중 가장 좋은 시집이라 추천함 비관에 너무 젖지 않는 유머러스함이 장점


6. 걷는사람


실천이 완전 몰락하고 실천의 자리를 좀 대체해서 가져가는 느낌

진보 계열이지만 노동권이나 민중시 계열은 아닌

언어를 중심으로 다루는 시인들의 시인선이 많이 나오는 느낌


최근간 추천 : 안지은 <앙팡 테리블> 등단작은 이것보다 훨씬 언어에 첨착하는 느낌이었는데 시집에선 그보다는 더 생활에 발을 붙이게 된 느낌


7. 봄날의책


차기 아침달 유력 후보

시집 디자인이 일단 이쁘고

시인선이 몇 권 출간이 안 된다는 게 유일한 단점

나오는 시집마다 저마다 의미가 있고

장점이 있음


최근간 추천 : 김복희 <스미기에 좋지> 김복희 다른 시집보다 이 시집이 더 마음에 듦 정말 제목이 잘 어울리는 시집이고 묘한 쓸쓸함과 환상성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


8. 실천문학


자비출판 시집까지 ㅊ내고 있음

대부분의 기성 문인들마저 손절하고 있음

맛탱이 감


최근간 추천 : 읽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