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은 숫자
도로에 커다란 돌 하나가 있다 이 풍경은 낯설다 도로에 돌무더기가 있다 이 풍경은 이해된다
그린벨트로 묶인 산속을 걷는다
끝으로 도달하며 계속해서 갈라지는 나뭇가지
모든 것에는 규칙이 있다 예외가 있다면 더 많은 표본이 필요할 뿐이다 그렇게 말하고 공학자가 계산기를 두드린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기에 더 중요합니다 너무 작은 숫자에 더 작은 숫자를 더한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은 비유다
망할 것이다
한여름 껴안고 걸어가는 연인을 본다 정말 사랑하나봐 네가 말했고 나는 그들이 불행해 보인다는 말 대신 정말 덥겠다 이제 그만 더웠으면 좋겠어 여기까지 말하면 너는 웃지
그런 예측은 쉽다
다영 씨가 웃는다
역사는 뇌사상태에 빠진 몸과 닮았다
나무 컵 받침이 컵에 달라붙고 중력이 컵 받침을 떼어낸다
물이 끈적인다 컵의 겉면을 따라 물방울이 아래로 모이는 동안 사람과 사물은 조금씩 낡아간다
조용한 공간에 금이 생긴다
옛날에 읽었을 땐 이렇게까지 좋은 줄은 몰랐는데, 다시 보니 엄청나게 좋네. 사유를 종횡으로 엮으며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로 육박해 들어가는 힘이 있네. 그 사이에 무심한 태도가 깃든 게 너무 좋다.
조 온 나 잘 씀 ;;
집중력도 최상 중의 최상이고 강혜빈도 기술로는 절대 어디서 안 꿀릴 치열함이 있는데 본질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시의 어떤 면을 성다영은 존나 치열하게 응시함
해석좀
ㄹㅇ?
읽을 거면 씀
읽죠 전에 써주신 것도 잘 읽었어요 거기엔 일부러 댓글은 안 남김
와 이걸비추박는 인간이 있네
시집 초반까지는 젊은 시인들 대부분 치열하게 쓰긴 하는데 등단작으로 이 정도 폼이면 레전드고 성다영은 진짜 개쩌는데.. 감응은 개인 차가 있으니까 이해함
ㅂ ㅕ ㄹ ㄹ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