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쓴 지는 25년 되었고
등단한 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유명하지 않은 곳에서 나온 시집 몇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오는 청탁
그 외 없음

이런저런 일 하며 먹고 살긴 하지만
이게 시인인가? 명함 한 장 없이
가끔 술자리 가면 서로 시인님 시인님 하지만
시인 소리를 해주는 건 문단 술자리와
가족들. 딱한 목소리의...

이제는 그냥 쓰고 산다. 취미랄까
나는 시인이며 시인이 아니다.
이런 삶이 대부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