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가 산 중천에 올라가

기지개를 피고 낮잠을 자게 될 즈음이면

난 영원히 후줄근한 옷차림을 지니고서

아스팔트 도로 위를 올라가겠지


이제 내가 적어놨던 희망에 부풀던 그 책들이

다시금 나에게 창날이 되고서 내 가슴을 찌르는 일에

나는 무덤덤하게 반응하면서 

그저 부풀어 있던 심장이 오작동을 일으키더라도


난 그저 살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었기에 

 허파에 바람이 불어서 나는 그대를 찾으러 갔다.

대뜸 이상한 아저씨 한 명이 그저 번화가를 걸어도

희망에 부풀었지만 아무것도 못했던 그 미친 짓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