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텃밭주가 심어놓은 작물들 새순들을 닭이 먹는다면서


우리닭의 감금을 부탁했다


오늘 하루종일 철망에 몸을 비비며 왜 눈에는 보이는 데 몸이 빠져나가지 못할까


닭대가리로 고미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구만


그래서 오늘부터 내 먹는 쌀밥 한덩이, 뜨끈한 걸로 한 덩이 던져주고있다


이러면 내 맘이 좀 편해지고, 먹는 동안엔 좀 차분해지니까


화분도 그래


이중 창문 중 하나를 열어놓아, 이 어두운 방에 간접적으로 빛을 좀 받기를 희망한다


뿌리는 분명 살아있겠지만


봄을 기억하려면 그 느낌을 알아야 하니까


덕분에 난 겨울에 조금 더 근접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