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대충 나고있다 마당에 오줌을 싸며 손가락에 오줌이 닿아 대충 털다가 달을 봤다
대충 떠 있는 달
아랫목에 모래가 서걱거린다 나는 지푸라기 속으로 파고드는 땅 속 들쥐, 두더지,
겨울이 오는 이유를 어딘가에서 봤다 경도라던가 위도라던가 태양의 입사각..뭐 그런 것들
입싸? 질싸?
꼭 우리집이 아니더라도 이 밤중 직선으로 걸어나가
낙엽 속, 나무 뿌리 아래에잠 들어도 되겠다
전기 스토브가 달달달 거린다
언젠가 나는 지붕 뚤린 집에서
눈을 맞으며 잘 거다
뜬 눈으로 자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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