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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소설에 내 얘기 있다면…” 다시 불붙은 재현의 윤리 [추적 ]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를 쓰는 소설들이 많아졌다. 거대한 참사나 사건을 쓰면서 피해자들이 기억하고 사건의 재발을 막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변인들의 사생활을 재현하는 문제가 생겼다. 2024년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재현의 윤리는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동아일보 2024년 중편 신춘문예 당선작이 논란에 휩싸였다. 중편 당선작 ‘호모헌드레드(이상민 작가 作)’가 오토픽션(auto fiction)이라는 고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토픽션이란 자신을 뜻하는 그리스어 ‘auto’와 허구를 뜻하는 ‘fic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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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먹는다. 이를테면 거울이 아니라 위장이다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충실히 보여주는 위장이 좋은 위장이 아닌 것처럼 당대적 현실의 세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소설이 꼭 좋은 소설인 것은 아니다” (신형철, 몰락의 에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