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마치 암놈을 얻기 위해 서로 몽둥이로 때려죽이고


이익이나 권력을 위해 기꺼이 남들을 깨부술 수 있는 무언가로 아는 것들이 많은데


사실 세상의 모든 숫놈들이 암놈을 차지할 때는, 자기 유전자가 생존에 얼마나 유리한지 어필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공작새의 깃털은 숫놈의 건강함을, 독수리의 물고기 선물과 잘 만든 둥지는 삶의 연속성을, 영양의 뿔 박치기는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근육을


각자의 방식대로 표출하는 거다


이것들은 하나의 룰 로서 숫놈이 다른 숫놈에게 폭력이나 기만 같은 걸로 암놈을 얻는 경우는 없다 봐도 돼


룰이 있다는 거다


구석기 시대 인간을 보면 무리생활에 모든 걸 걸었거든. 지금의 사회성은 명함도 못 내밀걸 사회성의 결여- 죽는 걸 의미하니까


이런 사회 속에서 숫놈의 어필이 뭐였겠냐는 거지. 영양처럼 서로 박치기 결투를 했을까 아님 잘 만든 움집으로 혼사를 결정했을까?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 그걸 적자생존 약육강식이라 불러도 돼


다만 그건 적절한 그들만의 문화 속에서 이뤄진다


세상은 폭력이다. 라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그건 해석의 몫이지 그걸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지하철역에 칼 한자루 쥐고 돌아다닐 수도 있는 거다


엄밀힌 거기 양복 입고 돌아다니는 새끼나, 칼 들고 돌아다니는 새끼나 매한가지 일 수 있거든


근데 매한가지라고 진짜 생각이 든다면


칼 한자루 진짜 쥐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