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 만들어진 신도와 노예





비비한족은 소 레비아단이 노예로 쓰기 위해 만들어낸 파라탐 초존재였다. 모든 질료가 같게 구성되어 있다면 이를 조합함에 있어 동일 수준에 이르는 것은 가능하다. 이는 동일 체제엔 동일 도덕이 가능하다는 원리와 통했다. 즉 소 레비아단과 같은 경지에 비비한족이 이르는 것은 이론상 가능했다. 다만 금제들을 소 레비아단이 걸어 놓았던 것이다. 이 같은 논리는 무신론에서도 이치에 맞았다.


소 레비아단이 결정지은 금제들이 풀려 있는 일부 해방 비비한족은 존재했다. 비비한족 일부를 해방시킨 것은, 인류의 총본산인 최고신족이었다.


최고신족은 그렇게 일부 비비한족을 해방시켜 만들어진 신도들의 진영으로 분류해 놓았다.


만들어진 신도들은 종교를 신앙했다. 이들은 질료인 정보의 작동으로 보아 자신들이 얼마든지 그들의 창조자와 동급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그들 만들어진 신도라는 기계를 만드는 창조자도 다만 정보의 집합체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즉 창조주는 세상 너머에 있는 배후의 절대자일 수 있었고, 그러한 천주가 있다면 피조물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점이 논리상 하자가 없다고 만들어진 신도들은 보았다. 물론 만들어진 신도라 칭할만치 이들의 신앙은 맹목적이었고 숫자는 방대했고 파라탐 초지능이었으며 최강제국과 아후라제국 간의 전쟁에서 최강제국 편에 서서 부사관이나 사병으로 종군했다.


최고신족의 정의상 인신족도 만들어진 신도의 일부이긴 했다.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