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갈 길을 걷다 하니
햇살은 저물어
난 이제 어둠과 친구가 되려고
잠을 자시 않는다

이토록 내 일이 그토록 의미가 없던 일일까
파란 이파리 무성히 어우러진 내가 걷던 길
파릇파릇한 새싹이 움터 나오는 듯이
나를 반겨주는 듯 싶다

이제 새벽녘에 저 언덕서
밥짓는 소리와 불빛이 그 어스름한 이 곳을 자리잡는다면
난 이제 그대와 침대 속으로 달려가리라
흥미가 없을 지라도 난 이 때를 기억할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