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악인은 울어라, 미쳐라
우스은 자, 일그러진 눈초리를 하고서
"기도합시다"
악인은 외쳤다
승복을 잡아당긴 널찍한 귀
몇 마디 끔찍한 말들을 던졌다
흉측한 눈을 하고서
피 흘리는 빼빼 마른 칼날들
징벌, 그의 옷은 단추가 떨어지고
용서받은 손에선 알알이 묵주가 흘러내렸다
그는 고백했다, 누런 이빨로
게슴츠레 눈을 반쯤 감은 뒤에도
마주 잡지 않은 손으로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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