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모르려나 사실 나도 너를 모른다
의자 뒤 얇은 벽을 두고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
왜 나는 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하나도 못읽을까
오늘이야 말로 사랑고백을 하겠다고 정했지만
너의 이름도 모른다 남자친구가 있는지도 모른다
너는 홍차를 좋아하는다는 것 피아노를 친다는 것
홍차는 홍차고 피아노는 하얗고 까맣다는것 외에는
너와 함께 마시는 얼그레이가 떫다
두달째 마시는 홍차는 매일이 새롭게 맛없다
너를 위해 베토벤도 모짜르트도 쇼팽도 다 들었다
이제 이 홍차만 달게 느껴지면 그때는 정말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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