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낮에 얼마나 밝게 비추는 지 좀 보자

그것은 하얗게 비추어댔으니까

그토록 찬란한 태양 앞에서

넓게 비추도록 기대왔으니


해가 저물 때를 바라면서

너는 그토록 비추고 있었을 테니까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왔을까

수십 년, 수만 년을 달려온 그것이


이제 밤은 끝났고 해는 떴으니

밝게 비추던 그 날은 어디로 갔으려나

넌 그럼에도 영영 자태를 갖추고서

누군가를 위해 비추기만 할 뿐이다


또 다른 밤이 오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