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그저 할 말도 없었다
단지 속삭이듯 흐느끼던 그대가
이제 혼자 그슥진 곳에서
잿더미처럼 슬퍼했을까

홀로 아무 말없이 정처를 쏘다니기만 했다
맑디맑은 파란 하늘처럼 빈 손으로 들어오다
이름도 없는 한 그윽한 집으로 다시금 돌아왔고
행복한 듯 웃으면서 그자리서 보드랗게 누웠다

그대는 이제 혼연한 대지의 신령으로 들어오리라
잿더미는 이제 흩날리듯 땅바닥에 날려온다
무연탄 하나가 가지런히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