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빛깔의 햇살이 움터서
이 낡은 침대와 침실 위로 드러낸다면
난 내 갈길도 모른 채 차분히 차분히
걸어야만 하겠지

매정히도 맑디맑은 하늘을 보인다면
난 그저 햇살도 비추지 않던 이 방 안도
참 해사해하고 화사해할 테니까
난 그저 날마다 낡아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