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서산마루에 걸리고

나는 호수길 긴 지팡이를 드리우지

개들은 앞서 봄을 쫒고

오후에 비가 온다던데

올망졸망한 들풀들은 걱정이 없다네

생이란 그런 것

먼 먼 옛 시절의 구름이

오늘 하늘에 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