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아름다운 이별

살랑살랑 부는 바람속에 너의 모습이 선명히 스치우면
나는 아름다운 이별을 너에게 고한다
괜찮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잔인한 위로의 말을 내뱉는다
차가운 봄바람 나를 맞이할때
그저 몇방울의 이슬을 흘리고
뒤돌아선 네 모습을 '찰칵'하고 내 눈에 담아둔다
흐느끼는 소리가 누구의 빗소린지 모를때까지
난 우리의 슬픔을 내 귀에 넣어둔다
날아갈듯 한 해방감이 벗꽃에 가려 떨어질때
꽃잎은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부드럽게 스쳐 지나간다

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