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 곁에 와 웅크리던 내 동생 


잠자리 따라 내달리던 내 동생


어느날 마당에 네발로 엎드려 빙글빙글 돌았다


고라니 달려가면 미친듯이 따라가고


가끔은


가끔은 내 동생이 맞나 갈색눈을 들여다보면 


구슬에 비친 내 모습


날파리 꼬이는 웅덩이물


살점이 붙은 뼈를 핥는 내 동생을 보며


나는 눈물을 흘렸다


저주 걸린 내 동생의 흰 등


형의 마음을 알랑가몰라


쓰담쓰담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