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뛰면 심장이 같이 뛰고
심장이 함께 뛰면 그 마음이 하나이다」
1. 처음의 문제의식
우리말의 의존명사에 해당하는 것들 중
~일 리 없다
~일 수 있다
~일 법 하다
와 같은 표현이 무슨 뜻인지 그 의존명사가
사실은 한자로 적을 수 있는 개념어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리는 理라고 생각했고
수는 數라고 생각했고
법은 法이라 생각했다.
2. 유기체와 목적론
부분은 전체를 위해 작동하며
하나의 개체인 유기체는 목적을 가지고 행위한다.
유기체의 부분의 행위는 그 전체의 목적에 통합된다.
그 통합의 중심이 되는 것은 여러 내장기관이 속한 몸뚱아리로
그것은 자기복귀와 재생능력으로 유기체 생명의 축을 이룬다.
몸뚱아리에 붙어 있는 것으로
머리, 왼팔, 오른팔, 양 다리 등이 있다.
한 가수가 소싯적에 당구를 잘 쳤다는 말을 듣고
나는 유튜브로 당구 동영상을 잠시 보던 중에
내가 앞서 제시했던 의존명사에 해당하는 것을
인간 유기체의 각 부분에 대응시켜 보았다.
왼팔: ~일 리 없다 = 공간적 제한 = 감수성
머리: ~일 수 있다 = 논리적 구성 = 가능성
오른팔: ~일 법 하다 = 시간적 행위 = 운동성
3. 당구에 적용해 보았던 목적론의 다른 분야로의 확장
나는 위에서 제기한 인간 유기체에 적용되는 목적론이
다른 분야로 확장되어 적용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스타크래프트를 예로 들어보겠다.
저그는 공간을 장악하는 능력이 좋고 잽을 잘 날린다.
테란은 여러 가지의 페이크와 꼼수를 쓸 수 있는 종족이다.
프로토스는 특정 시기 묵직한 한 방으로 승기를 잡곤 한다.
[리/수/법]의 세 가지 요소를 양量으로 환원하여 종족의
능력치를 따져보았을 때 강조되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가 나온 이후 프로토스 종족에는
커세어라는 캐릭터가 추가되어 저그전에 잽을 날리곤 한다.
이와 같은 의존명사로써 유기체의 능력치를 양으로써
환원하는 것은 사태에 딸린 질적 개념들을 사상捨象하는
결과를 낳는다.
4. 유기체가 지닌 목적론의 상대적 완결성
[리/수/법]의 통합적 목적론은 상대적 완결성을 지니는데
그것은 이러한 요소들을 이루는 부분이 자기복귀를 그 본질로
하는 여러 내장기관이 속한 몸뚱아리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내 몸뚱아리가 있는 자리가 타인의 몸뚱아리가 있는 자리와
같지 않기 때문에 나와 타인은 각자 상이한 목적을 구성할
수 있으며 그것은 법정에서 소송을 진행할 때 원고와 피고가
서로 다른 법률 조항에 근거하여 법리를 따지는 것과 같다.
5. 인간 몸의 하체와 연관된 의존명사: [터/것]
인류가 다른 생물과 다르게 자연적 존재에서
문화적 존재로 진보進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여 자유롭게 된 양 손으로
도구를 만들고 활용하여 여러 가지의 가능성들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것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덧붙여 인류가 진보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인간이 한 자리에 앉아서 사태의 이모 저모를 따지며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생각하여 보고
진상을 파악하여 목적한 바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실천하는 능력을 지님에 있다.
앉은 자리에서 생각하는 능력은 [터인데]와 관계되고
서서 움직이며 실천하는 능력은 [것이다]와 관계된다.
※ 힘이 들면 앉게 되고 힘을 내서 달리게 된다.
6. 보편적 목적에의 가능성
사람이 걷고 뛰다가 특정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길
[~일 터인데] 라는 식의 가정법에서 말하는 현재 사실에
반하는 여러 가지의 가능성들을 떠올리게 될 수 있다.
가능성에 대한 여러 생각은 곧 하나의 진상과 거기에서
유도되는 목적으로 전이되고 그 사람은 일어나서 곧이어
[~할 것이다]로 표현되는 자신의 발심發心을 실천하는데
이 때 인간 유기체가 지닌 목적론의 상대적 완결성은
앉은 자리에서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가정을
통해 보편적 형식을 얻게 되고 실제 자신의 발로써
자신이 선 자리에서 타인이 서 있던 자리로 가 봄으로써
몸소 그 실질적 내용을 채워 넣을 수도 있게 된다.
7. 결론
한국어의 의존명사에는 깊은 철학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럴 법 합니다 - dc App
인간이성의 입법으로서의 논문입니다 ^^
피아노 연주 기타반주에 노래부르기와 같은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선율의 법에 맞추어 발심하고 조화의 세계로 갈 것이라는 의지가 아닐까 합니다 - dc App
감사합니다.
그럴 수 있지. 잘읽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