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좋게 풀고 노인네에게 사과도 좀 듣고 마무리 질려고 갔지
불러도 안나오길래 축사( 온 마당이 쓰레기에 소똥이다) 앞 컨테이너 문을 열봤다
외 ㅅㅂ 식겁했다 진짜..
발 디딜 틈 없는 쓰레기랑 가제도구랑 문 앞에 널부러진 배추잎이랑..
뭔 ㅅㅂ 배추를 생으로 뜯어먹나?
이거 보고 0.2. 프로 남았던 분노도 싸그리 사라졌다
그래서 여기가 지옥으로 만드는데 이 형도 일조할 뻔 했다
이 삶, 이 곳이 바로 지옥이지
비가 부슬부슬 오는 어제 아침, 자기 할말만 하는 노인네와 나 사이에 놓인 주검
배때기에서 피국물이 빗물따라 흘러내리는 발바리의 주검이 떠오른다
개나리 피고 진달래 피는 지옥이로다
獄 = 개들 사이에 말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