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빛조차도 헤어리지 못하는 어느 한 칠흑같은 어두움으로

서서히 서서히 그 압력에 나는 적응하고

이제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겠지


어느 누구도 보지 못 하는

이 어두운 세상으로

이 세상에 나만 존재할까

홀로 난 점차 가라앉는다


숨이 점차 쉬어지지 않는다

물 밑은 어두캄캄한가 보다

이제 더 이상 나는 그 어둠을 감싸안고

홀로 나는 가라앉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