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자>

낄낄 거리며 마주 선 채 웃던
나의 조력자, 그의 답은 사망
계단을 내려가는 것만큼 쉽게 죽었다

계단 한 마디마다 파인 그의 발자국
삶의 무게란 한 장의 종이에 써내려가
종이비행기를 접어 던지는 일만큼 쉬웠으리

볕을 피해 그림자 사이에 놓인 장작
그 온기를 피하고자 서투른 밤에 데려왔다

밤의 여왕은 또다시 노래하고
우리는 숨죽여 침묵한다
빛에 쐬인 밤의 아리아
달은 또다시 빛을 내고
우리의 곁으로 한츰 다가왔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