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좋게 느낀 부분부터 말하면, 1연의 '~ 수북히 쌓였던 것(눈)'이 2연의 '~ 박혀버린 결정(눈결정)'으로 이어진 부분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눈결정'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의 결정(결심)'이라는 심상을 이끌어냈으니까. 다만, 이러한 부분을 시의 모든 문장, 단어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 이를 염두에 두는 독자 입장에선, 1연 2행의 '지난밤의 꿈처럼 사라진다'와 같은 대목은 이후 어떤 장면과도 연관되지 않으니(+아무 의미가 없으니) 필요없는 문장으로 읽힐 수 있고, 혹은 이러한 이미지의 연결이 3연 3행과 4연 1행에서 '어머니가 죽어 눈물을 흘리는' 잘못된 화자를 만들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 단어, 문장, 이미지의 연결을 조금 더 신경써주면 좋을 것 같아.
문갤러2(114.201)2024-05-27 18:23:00
답글
모호한 부분은, 나는 이 시의 주제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장통을 겪으며 어린 시절의 결심을 잃지만, 그렇지 않은 이의 삶은 비루할지언정 아름답다.' 정도로 읽었는데, 그 결심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 그 결심이 '무엇'인지를 드러내라는 얘기가 아니라, 화자가 대단하다고 말하는 만큼 와닿지 않는 느낌이야.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는 이 시의 내용 중 결심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 6, 7연이라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나태한 부자와 침묵하는 빈민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결심을 버린 이들과 성장통을 겪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비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제에 공감하기 조금 어려웠어.
문갤러2(114.201)2024-05-28 00:33:00
답글
2021년 창비 신인문학상에서 '빛의 생산' 읽어보니까 대비되는 두 단어를 어떻게 연결시키는 잘 드러나 있더라.
문갤러2(114.201)2024-05-28 00:33:00
답글
이 글 쓴 문갤런데...일단 저 시는 다 다른 시 3개야...밑에 2개가 무제라서 햇갈릴 수도 있었을 것 같아. 그리고 첫 시의 경우 눈이 긍정적/부정적 이미지 2개로 작동하게 하려고 의도했어. 어머니의 품을 차갑다고 비유한 건 개인적으로 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 걸 시에 녹여낸 거고...그래도 내 시 열심히 읽어주고 조언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
문갤러4(106.101)2024-09-29 00:06:00
비유가 좋으면서 아쉬운게 좋은 건 표현적으로 참신하고 아쉬운건 확장성이 좀 없음. 니가 말하고 싶은 A가 있고 그걸 B로 돌려서 말하는 식인데 아 이건 이거를 말하는거구나 해석하고 나면 여운 없이 끝나버리는 느낌이 대체로 강함. 그리고 심보선이라는 분을 모르긴 하는데, 일단 이 시에서 가장 거슬리는 거는 문장의 어미. 걍 쉽게 말해서 내용이랑 작가랑 전혀 안 어울리는 나이든 사람의 말투랑 인생 역정 다 격어보고 혼자서 깨달았다 하는 식의 교조적인 말투.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작가 나이도 그렇고 아파하는 모습 그대로 생동감있게 전할 수 있는 어울리는 문체를 써야함. -
가시설반장님(121.161)2024-08-09 00:42:00
답글
안녕하세요 이 글 쓴 사람입니다. 먼저 비유에 대해서는 그 부분이 약하다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고치고 싶었던 부분이라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다만 어미에 관해서는 첫 번째 시에서는 어른이 되어서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되돌아본다는 느낌이라 조금 어른스러운 말투를 사용했고, 나머지 시들은 사회 전반적 문제를 지적하는 만큼 전문적인 어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갤러5(106.101)2024-10-01 02:46:00
답글
오히려 그 현장에서 직접 말하듯이 생동감 있는 말투를 사용한다면 비판의 대상을 바라본다기보다 오히려 동화되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문갤러5(106.101)2024-10-01 02:48:00
40년 전 가요 모창하는 가수 같음
문갤러3(122.47)2024-08-14 23:54:00
좋은 피드백들이 오간 것이 보기 좋습니다. 이미지를 명확히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문갤러6(180.69)2024-10-11 01:13:00
가는 나뭇가지에도 수북이 쌓여있던 것은 보다생경한 가지 틈에 쌓인 것이붉게 상기된 볼에서 닿자 분산하네?그 일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혈관 속의 결정도 밀어내 본다순간,피부가 수관처럼 떨린다하늘에서 곱게 나리는 눈을 생각하면차가운 어머니의 품도하얀 기적으로 찾아온다.두 빰에 묻는,나는 12월의 첫 눈을 기억한다.이런식으로 마무리를 보다 가볍게 털어내는 것은 어떠실까요.
문갤러6(180.69)2024-10-11 01:24:00
띄어쓰기가 되지 않은 부분은 댓글이라 나눠지지 않았네요... 응원 하겠습니다.
문갤러6(180.69)2024-10-11 01:26:00
답글
좋은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 확실히 표현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창작해 보겠습니다!
잘했옹~
먼저, 좋게 느낀 부분부터 말하면, 1연의 '~ 수북히 쌓였던 것(눈)'이 2연의 '~ 박혀버린 결정(눈결정)'으로 이어진 부분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눈결정'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의 결정(결심)'이라는 심상을 이끌어냈으니까. 다만, 이러한 부분을 시의 모든 문장, 단어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 이를 염두에 두는 독자 입장에선, 1연 2행의 '지난밤의 꿈처럼 사라진다'와 같은 대목은 이후 어떤 장면과도 연관되지 않으니(+아무 의미가 없으니) 필요없는 문장으로 읽힐 수 있고, 혹은 이러한 이미지의 연결이 3연 3행과 4연 1행에서 '어머니가 죽어 눈물을 흘리는' 잘못된 화자를 만들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 단어, 문장, 이미지의 연결을 조금 더 신경써주면 좋을 것 같아.
모호한 부분은, 나는 이 시의 주제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장통을 겪으며 어린 시절의 결심을 잃지만, 그렇지 않은 이의 삶은 비루할지언정 아름답다.' 정도로 읽었는데, 그 결심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 그 결심이 '무엇'인지를 드러내라는 얘기가 아니라, 화자가 대단하다고 말하는 만큼 와닿지 않는 느낌이야.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는 이 시의 내용 중 결심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 6, 7연이라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나태한 부자와 침묵하는 빈민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결심을 버린 이들과 성장통을 겪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비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제에 공감하기 조금 어려웠어.
2021년 창비 신인문학상에서 '빛의 생산' 읽어보니까 대비되는 두 단어를 어떻게 연결시키는 잘 드러나 있더라.
이 글 쓴 문갤런데...일단 저 시는 다 다른 시 3개야...밑에 2개가 무제라서 햇갈릴 수도 있었을 것 같아. 그리고 첫 시의 경우 눈이 긍정적/부정적 이미지 2개로 작동하게 하려고 의도했어. 어머니의 품을 차갑다고 비유한 건 개인적으로 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 걸 시에 녹여낸 거고...그래도 내 시 열심히 읽어주고 조언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
비유가 좋으면서 아쉬운게 좋은 건 표현적으로 참신하고 아쉬운건 확장성이 좀 없음. 니가 말하고 싶은 A가 있고 그걸 B로 돌려서 말하는 식인데 아 이건 이거를 말하는거구나 해석하고 나면 여운 없이 끝나버리는 느낌이 대체로 강함. 그리고 심보선이라는 분을 모르긴 하는데, 일단 이 시에서 가장 거슬리는 거는 문장의 어미. 걍 쉽게 말해서 내용이랑 작가랑 전혀 안 어울리는 나이든 사람의 말투랑 인생 역정 다 격어보고 혼자서 깨달았다 하는 식의 교조적인 말투.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작가 나이도 그렇고 아파하는 모습 그대로 생동감있게 전할 수 있는 어울리는 문체를 써야함. -
안녕하세요 이 글 쓴 사람입니다. 먼저 비유에 대해서는 그 부분이 약하다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고치고 싶었던 부분이라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다만 어미에 관해서는 첫 번째 시에서는 어른이 되어서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되돌아본다는 느낌이라 조금 어른스러운 말투를 사용했고, 나머지 시들은 사회 전반적 문제를 지적하는 만큼 전문적인 어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그 현장에서 직접 말하듯이 생동감 있는 말투를 사용한다면 비판의 대상을 바라본다기보다 오히려 동화되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40년 전 가요 모창하는 가수 같음
좋은 피드백들이 오간 것이 보기 좋습니다. 이미지를 명확히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가는 나뭇가지에도 수북이 쌓여있던 것은 보다생경한 가지 틈에 쌓인 것이붉게 상기된 볼에서 닿자 분산하네?그 일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혈관 속의 결정도 밀어내 본다순간,피부가 수관처럼 떨린다하늘에서 곱게 나리는 눈을 생각하면차가운 어머니의 품도하얀 기적으로 찾아온다.두 빰에 묻는,나는 12월의 첫 눈을 기억한다.이런식으로 마무리를 보다 가볍게 털어내는 것은 어떠실까요.
띄어쓰기가 되지 않은 부분은 댓글이라 나눠지지 않았네요... 응원 하겠습니다.
좋은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 확실히 표현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창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