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혼 하나는 이제
더러운 육체 하나를 벗어난다.
푸르딩딩한 몸 하나가 이제 숨조차 멎고
내세를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이제 두루마리로 몸 전체가 감싸진다면
혼신 하나는 첫 마디 한 마디
해석할 수 없는 말로 끝내고
서서히 정령 앞으로 걸어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