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가 짙은 7월의 소금사막 위
구름은 마치 한 폭의 초상

너를 닮아 곱게 일렁이는
적운의 코끝을 살며시 건드리면
설레임은 이내 맥박 뛰듯 퍼져가고

지평선에 숨던 햇무리도
너를 보곤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하는데

네 찬란한 미소가 담긴 나의 폐는
산소가 들어올 공간조차 없어
사뭇 답답하기만 하다

하늘과 구름이 서로 등을 맞대고
숨을 쉬는 이 평야엔,

아카시아 꽃잎이
산들바람을 타고 흩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