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동네 웃어르신이 우리 성씨가 중인이었다고 하는데
내가보기에 중인이었으면 양반이라고 하는 게 인간의 마음이거든
형이 보기에 내 조상은 쌍놈이었지 싶다
그래서 그런지 그 웃어르신 말이지
명절 제사 뭐 이런 거에 목숨을 걸었지
어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치르던 날에도 예법이 어쩌구 우리 아버지 호통치더라고
형이 그때 20살 즘 되었는데 그 어르신 목덜리 잡고 한대 치려는 걸 사촌형들이 뜯어말렸다
그때 사촌형들이 애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고 그랬거든
그랬었지
개좃같은 유교문화 정말 딱 싫어한다
어디가서 본관이 뭐냐고 물으면 어디 뭐씨요 하고 끝맺음은 양반이 아니라 쌍놈이었다고 미리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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