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아웃팅 애로 사항이 뭐냐면 말이다

다.똑.같.이.생.겼.어.

무미건조하게

그냥 내 기준에 가치 영역화 가능한 사람 얼굴만 아는지 나도 모른다

박종철은 안면 인식도 안 돼 허밍 습관으로 찾아

김영 씨도 언어 습관인데...음률 단위 파악했죠

김영 저거도 어설프게 사투리 흉내 안 냈으면 몰랐을 건데

서울말 이전보다 훨씬? 나보다도 더 잘 하더만? 왜 사투리 흉내는?

사람이 자기 언어 습관이 음악적으로 있어서 말이다

김영도 박자로 잡아챘는데...솔직히 니들 진짜 다...인문학도 입장에

특징 없이 생긴 사람 많아도 너무 많다기보다 내가 원래 어려서부터 사람 얼굴 몰라

기억하면 왜 기억하는지도 몰라

호불호영역이다 치기...내가 걔를 좋아한다 가정하면 왜 좋아하는지도 몰라

학년 선배인 정은현 씨도 어느 날 그냥 샴푸 향기가 맡아지기에 좋아했는데 말이다

내가 사람 어려우면 내리 존대해 어느 순간 마음 문턱 낮아지면 그냥 내리거든 그게 오래 걸려 어떤 사람은 짧아 왜 그런지 나도 몰라

...

...

내가 말했죠

만학도 학생회장 이해운 씨가 왜 여학생들만 성적 잘 주냐 투덜 거려

지도교수님 왈 "예쁘잖아"

...

...

나도 그닥 다르지 않네만

...

...

나도 딱 저 정도 태도...

(말이 그렇다는 거죠. 나는 왜 은현이가 해운이보다 높은 성적 받았나 아는뎁쇼. 누가 봐도 알 수 있는뎁쇼. 쟤가 왜 궁금해 했는지가 더 의문이지.)

니가 책으로 존재하면 훌륭한 라이터면 니가 쓴 글 토씨까지 외워 식별할 수 있어요

니 얼굴 말고 문자인 니 이름 단위로

니 이름 없이도 니 문장인 거 어느 순간 알거든

학자가 얼굴이 필요하잖니

특히나

내가 글 잘 쓰는 사람 얼굴 알 정도 깜냥 있는 인간이던 적은 있니?

나는 그냥 <스파르타쿠스> 알죠? 아 <추노>에 가깝겠다.

국문과 노예이다가 도망쳤는데요. 또는...나라는 어설픈 인간 컨트롤 하에 학교 짱박혀 있던 나의 노예였다가 지금은 그마저도 아닌 그보다 더 못해진 노예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