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를 받아들이자

저 거대한 운석이 우릴 향해 날라온다면

찰싹 영혼의 키스를 마음이 스며들듯이

어디 먼 곳에서 날라 들어온 그대는

수없이 광활한 수억 광년을 지나 홀로 들어온다면


흔적도 없이 널리 퍼지고 있는 그 하나의 우주 위력조차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내게 들어다닌다면

이제 뜨겁게 내 육신과 영혼마저 산산조각 난다면, 

마그마와 함께 홀로 난 갈 거야


이제 마지막으로 고별하자

천천히 흔적도 없이 뜨겁게 날을 지새고

나는 아무 말도 없이 너를 꼭 껴안아

내 몸은 결국 수없이 분해되어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을 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