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거스릴 수 없어
풍류는 더더욱 거세져
저 내가 있었던 저 바위 하나는 나를 무시하고 지나쳐
슬슬 떠 밀려가는 상류의 거센 움직임
모든 걸 집어삼킬 듯한 너의 움직임에
폭력으로 휘둘려도 너는 더더욱 거세진다
바위와 점차 멀어져 가는 건가
점점 드세지는 저 파도의 위협적 움직임
내 육체는 결국 떠밀려간다
저 바위는 내가 싫었나 보다
이제 영영 나는 없었던 사람인가 보다
차츰 그 바위도 희미해져 가기 시작한다.
그래 내가 뭘 했다고 그럴까
넌 항상 나를 배웅했는데,
뭘 그리 나를 싫어했던 걸까
이제 나를 외면하는 걸까
내가 상처받는 것보단 나를 싫어하는 게 좋았나 봐
이제 결국 나는 그렇게 상류에 짓이기고
수없이 많은 돌에 피가 흘려도
너는 나를 외면하는 구나
항상 원래 그랬듯
이제 그 바위는 희미해져 흘러간다
점차 절벽에 흐려져 천천히 가버리는
그대의 추억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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