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들어서는 빗방울이 희번덕하게 내리쬔다
네온 사인이 빗줄기에 가려 침묵했을 즈음
번쩍하던 가로등의 노란 연기가 하늘을 가리운다
번득이는 그대의 길가의 속삭임처럼 내리쬔다

어느 한 아스팔트 도로길을 들어오면
그 귀인의 속삭임과 눈맺음이 있었지만
그림자 하나가 드리워지는 이 어둑한 공간에
부윰한 노란 빛깔도 없이 홀로 드리워진다

그런 어둑한 공간 사이로 어둠과 친구가 된다면
그건 평생동안 이루어질 일일지어다
천천히 멀어지는 노란 빛깔을 뒤로한 채
살그머니 우리가 만든 네온 신에게 숭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