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인연의 끝에 다다른 우리
넘치는 행복감에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아 기쁨과 환희로 가득찬 슬픔이여!

누군가를 위해 우는 마음을 알면
어른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린 어른이 된것일까
아니 이것마저 끝까지 나를 위한 것인가

눈물 훔치는 소리
코 먹는 소리
마지막으로 나누는 인사말은 노랫소리가 되고
아아 흥겹고도 흥겹도다

끝의 끝까지 다다른 우리는
밤의 어둠 아래에서
최초이자 최후의 악수를 나눈다

아, 서글프도록 찬란한 달빛이
이 밤을 밝혀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