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터/리理/수數/법法/것]

목적론으로 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서론:

터 = 반사실적 조건 (색色/공空)

리理 = 공간적 제한 (수受)

수數 = 논리적 구성 (상想)

법法 = 시간적 시행 (행行)

것 = 미래에 대한 의지 (식識)

참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iterature&no=287991&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C%82%BC%EC%9C%84%EC%9D%BC%EC%B2%B4&page=1


본론:

반야심경 원문과 주석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일체를 초월하는 지혜로 피안에 도달하는 가장 핵심되는 부처님의 말씀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세음보살이 깊은 반야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액을 건너느니라.

주해: 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이다. 관세음보살은 세상의 온갖 고통스런 이야기들을 듣는다.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고액을 건너가게 하려는데 그 건너가는 방법이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는 것에 있다. 오온은 색 수 상 행 식을 말한다.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다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도 또한 그러하니라.

주해: 색色이라는 것은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말한다. 중생들의 고통을 알고 있는 관세음보살은 눈 앞에 보이는 세계의 고통 없는 유토피아를 상상한다. 그 유토피아의 상상은 공空한 것이다. 유토피아의 상상은 [~인 세상이 온다면 좋을 터인데]의 문장 형식을 갖는다. 유토피아는 눈 앞에 보이는 것을 토대로 나쁜 것을 버리고 좋은 것을 취하며 지금은 없는 상상의 것이 그에 덧붙여지니 색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에 즉해 공이 있고 공에 즉해 색이 있다. 수受는 감수성을 뜻하는 리理에 대응되고 상想은 가능성을 뜻하는 수數에 대응되고 행行은 운동성을 뜻하는 법法에 대응한다. 그리고 [수(리)/상(수)/행(법)]의 삼위일체로 이루어진 목적론적 추구는 [식(것)]으로 압축된다. 그것은 [~할/일 것이다]라는 미래에 대한 의지이다. 즉 고액으로 가득찬 현세에 대한 부정에서 출발한 유토피아의 구상은 [수(리)/상(수)/행(법)]의 삼위일체로 구체화된 목적론적 세계와 그것을 하나로 집약한 식識(것)으로 압축되는데 그것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하나의 상相으로서 또한 공空하다 할 수 있다.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여 이러한 제법諸法은 공空한 상相이며 생겨나고 멸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해야 하는 것이고) 더러움과 깨끗함과 같은 것은 사상捨象되어 있고 양적으로 더하거나 뺄 것도 없다.

주해 : [터/리/수/법/것]에 기반한 목적론의 법상法相의 구성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 틀이다.


是故 空中無色 無受相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그러하므로 공空 가운데에는 색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고 안의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촉법도 없고 눈으로 지어진 경계도 없으며 의식에게 달린 경계도 없고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노사도 없고 노사가 다함도 없고 고집멸도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느니라.

주해: 색수상행식은 공 가운데에 있지 아니하고 (즉 공 가운데가 아닌 그 바깥에 있으며) 색수상행식을 이루는 요소인 안의비설신의와 색성향미촉법 또한 공 바깥에 있는 것이고 (목적을 구성하는) 공 가운데에는 눈으로 지어진 경계(이와 저로 나타나는 세계 - 안이비설신/색성향미촉)도 의식에게 달린 경계(그로 나타나는 기억과 상상의 세계 - 의/법) 같은 생각도 있지 아니하고 (목적론과 대비되는 인과론적 설명인 12연기의) 무명無明도 없고 무명의 다함도 없으며 노사老死도 없고 노사의 다함도 없으며 (관세음보살이 처음 발심하게 된 계기인 중생이 처한 고액苦厄과 그에 대한 석가모니 부처님이 내린 설명과 처방인 집集 멸滅 도道의) 사성제 또한 공 가운데에는 존재하지 아니하고 지智 또한 공 바깥에 있는 것이요 얻음得 또한 마찬가지이다.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주해: 보리살타는 대가를 바라지 아니하고 반야바라밀다의 삼매三昧에 들어 (즉 공空 가운데에 들어서)


心無罣礙 無罣礙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境涅槃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까닭에 두려워함이 있지 아니하고 전도된 꿈같은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주해: 순수한 목적이 이끄는 삶에는 마음에 장애물이 없고 마음에 장애물이 없으므로 두려워함도 있지 아니하고 몽상적 유토피아를 여의고 완전한 법상法相을 구성하는데 몰입하며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득하니라.

주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이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반:일반(현실)/야:만약(가정)/바:파도(데이터)/라:그물(구성)/밀:꿀(즐거움)/다:많음(결과물)]에 의지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얻었다.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그러므로 알지어다.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가장 밝은 주문이며 위 없는 주문이고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아니하도다.

주해: 개인적 구도와 더불어 사회 변혁 운동을 이끄는 대승불교의 정신이 잘 드러난다.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니 이러하니라.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 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 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 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주해: 목적한 유토피아의 세계로 다 함께 가자!


결론:

대승불교 반야경전을 요약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사회 변혁 이론을 내어 놓는 보살 또는 부처로서의 반야삼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내어 놓은 고집멸도의 사성제가 그 시절 그 곳의 그 사람들에게 알맞은 설명과 처방이었다면 그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각 시기 곳곳에서 당면한 고통스런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에 알맞은 설명과 처방을 내어 놓는 반야삼매의 공空을 탐구하는 세기의 지성들이 예로부터 있어 왔고 앞으로도 또한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