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내 눈으로 보고 죽었음 소원이 없겠네


산책하면 최소 100여년 된 두팔로 감아도 못 감는 그런 나무들 


자기 산이라고 마구 베어 길 옆에 내동댕이 치고 팔고 그런다


기후위기도 그렇고


공부 좀 하냐?


그럼 인간이 사라진다는 건 비극이 아니란 걸 알아야지


나는 사라져도 세계가 남아있음 그건 해피엔딩인 거야


도의 관점에서 그런 거다


인구가 소멸되고 마을이 텅텅 비고


인간들이 하나둘 늙어죽어가는 과정..


그걸 내 눈으로 꼭 보고싶다


그냥 적당히 들판에 날아드는 철새 정도의 머릿수


이 세계에 어울리는 머릿수로 인간도 살면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