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도 생전 지금 평단이나 그저그런 제도 같은 것을 별로 탐탁치 않아했지


그사람 필모를 보면 뭔 상 같은 거 준 거 있나?


그냥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작가야


다른 나라도 이런 작가들이 한두명씩은 있다


우리랑 다른 거는 그들은 대중의 사랑에 대한 명예도 같이 얻는다는 거지


이외수는?


그냥 이단아 취급받다가 상업소설이나 쓰다 간 그저그런 작가인 거다


형 생각은 달라


80년대 이외수의 단편들과 90년대 들개, 황금비늘 같은 장편들이 한국문학에 뭔가 자국 같은걸 남겼다고생각하거던


내용?


문학에 뭔 내용이 있어야하냐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게 내용이야


문학은 읽는 이의 몸과 마음을 바람 같은 것에 실어서


저 멀리 날려보내는 것에 있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형에 이 마지막 말을 기억해라



지금 "문학" 이라는 어감이 주는 것이 얼마나 변질된 건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