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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

네 인생도 한 번쯤은
바람 그림자 휑 했겠지
남자가 여자를 지날 때는
자국이 난다던 너의 말
네 젊은 이마에도 언젠가
노을이 땀방울처럼 맺히겠지

네가 여자를 알게 되는 날,
네가 좋다 사정해가며 매달렸을 날,
짧은 밤들만을 지새우며
커져가는 그림자를 보지

그 어둠 안에
설령 네가 있더라도
난 널 여전히 사랑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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