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다.
거시적으로 뭉뚱그린
푸른 빛에 이끌려 간다
밝게 뜬 거성은 우주를 비추고,
난 그 멋진 자태에 홀려
대책없이 중력에 몸을 맡긴다
눈을 뜨니 내 시야는 온통
푸른 빛으로 차있어
이곳이 어디인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조차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 별은 내 소망과 꿈보다도 거대하고
광활하며 또 치열하니
방랑자가 설 자리는 없는 듯 하다
한탄하며 뒤를 돌아보니
기다렸다는 듯 마중 나오는
칠흑같은 극야
항해박명이 짙어올 시간이 되었나
외로운 사막을 잊진 않았나
헤메어 걷던 발 밑엔 달이 떠있고
나 아닌 누군가를 내려다보네
100년중 1년
그 1년중 하루
그 하루 중 1분
그 1분 중 단 1초
별을 사랑하던 그 사내는
지금 칭동점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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