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있는데 열지를 못 해
눈은 있는데 보지를 못 해
단지 네가 시키는 대로만 따라가
멀리 떠있는 불빛만 따라가네

이제 너와 함께 춤을 추며
아무도 듣지 않는 광시곡을 틀어
붉은 석양 밑에서 춤을 추자
어느 누구도 보지 않듯 가만히 있는 거야

세상은 제 멋대로 움직여
쓰잘데기 없이 움직여
근데 난 갇혔어 아무 말도 없어
묵묵히 아무 일도 없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