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따론 산등성이 애기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누인다
가을은 다시 올까
너와 내 외로움이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이 시는 형이 유일하게 잘 외는 시이다
그리고 아마 천상병이 쓴 들국화에 원래 작품이랑 좀 다를 거 같애
내가 잘못 기억하는 거지
이렇게 잘못썻다해도
잘 쓴 시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거다
알겟냐 무식한 새끼들아
단어 하나, 순서 하나 바뀐다고 거기에 뭔 병신같은 해석이니 나발이니가 무너지는 것들은 시가 아니라고
물론 이 시가 시인의 외로움(보는 이들의 외로움)을 담은 걸 수 있고
시인이 살았던 겪엇던 그런거를 담은 걸 수 있는데
사실 이 두개는 같은 거라고
독방에서 쳐맞고 병신이 되서 동네 뒷산에 올라가 멍 때리는 인간이란 건
그냥 이 두개를 꼭 분리할 수 없는 것이고
사실 인간이란 늘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뚜드려 맞고 홀로 동산 같은데 앉아있기 마련이라고
그런데 뭔 개같은 것들이 아니다 그 시의 해석은 시대성이 어쩌고..
에라이 이 병신들아
그러니까 이새끼들, 문학을 자꾸 분리해서 원심분리기에 넣고 해체하는 것들을 문학에서 분리하는 것
이게 문학판의 살 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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