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없던 자취생 시절


동산에 올라가 자지를 꺼내면 그 따닷한 봄 햇살에


자지가 일어서더라고


폴더폰으로 찍어 간직하고 그랬다


도시에서 산다는 건 상점과 주택가의 골목을 걷는다는 것


내가 들어갈 곳과 아니될 곳이 딱히 정해준 이는 없어도


그러나 내가 들어간 곳은 손에 꼽았고


결국 봄이 되면 형은 동산에 올라가


자지 사진을 찍고 잠을 잔 거다


돈이 생기면 금방 다 쓰고


창녀들에게 쥐어주고


야식을 먹다 버리고


형은 전봇대 불 켜진 전봇대를 보는 게 취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