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같다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