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알수있지
가로수 봤냐? 20년 30년 된 나무들 허리를 잘라 팔 두세개만 반팔티 입은 거처럼 잘라놓는다
도보에 열매가 떨어져서 썩은내가 난다는 민원인거다
주변 상가라도 있으면 그늘져서 매장에 곰팡이가 생긴다는둥
시골을 봐라
산에 나무를 모조리 베어서 덤프차에 나무를 실어서 어디로 팔아넘긴다
웃긴게 뭔지아냐
산림청에서 산주에게 돈을 준다는 거야
나랏돈도 받고 나무도 팔고
산림이 관리가 안되고 계획되지 않는 잡목들이 많다는 거지
그래서 민둥산에 묘목을 일메다 간격으로다 묘목을 심는다
중국사철나문가 뭔가 ㅋㅋㅋㅋㅋㅋ
니들이 덤프트럭으로 잘려서 실려나가는 나무들 둘레를 봐야한다
조선후기나 적어도 625는 겪었을 드럼통같은 나무기둥들이 어디론가 실려나간다
이 올해 새로 심은 중국사철 묘목들은 언제 다 크냐?
윗동네 염소목장엔 염소 기른다고 소나무 줄기에 철사를 묶어 울타리를 만들어, 5년만 지나면 철사가 나무 속으로 사라진다
형은 문득 그리워진다
그늘이 지면 그 그늘진 멋, 그림자 안에 멋진 풍경, 멋진 커피숍 빵집 같은 것들
프랑스나 이탈리아 가면 그런 거리 참 멋있지 않느냐?
그 나무들은 내가 보기에 프랑스혁명 시절 귀족을 모가지를 매달던 나무들이었을 것이다
무엇하나 그들 석조건물 앞뒤 옆에는 늘 그런 나무들이 있어왔던 것이다
1940년에도 2000년 초반에도, 오늘날에도
늘 그 풍경에는 변함이 없던 것이며
역사라는 것은, 과거라는 것은, 멋이라는 것은
내가 필요하고 자시고의 나의 기준이 아니라는 거
형은 내일 지구가 망해도 한구르의 나무를 심는다
내가 죽으면 이 지붕이 무너질 것이오
윗집 집터에 슬레트 벽돌하나 남아있지 않아도
그네들 심었던 가시오가피는 지금도 번창하더라
거리의 가로수는요 가게 주인들이 간판이 가려지는걸 싫어해서 가지치기 하기도 한다네요
알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