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에 드나드는 영혼을
/참여한 영혼이라고 하자 우리가 그리 했듯
그러 했던 모든 것을 담아 바람 한 뿌리에
/태초와 영광과 광명을 놓았다고 하자 어느 시인의 담배 연기처럼 어느 어머니의 스카프 한 천처럼
/우리가 모두 드나 드녔다고 하자 누구는 바람처럼 드세게
또 다른 누구는 바람처럼 속을 태워 날리었다고 하자
/바람 그러한 바람에 성령도 잊고 태우고 케케 묵어서
그렇다고 하자 바람 참여한 영혼이 속옷 이로 잃듯이
/흔들렸다고 혹은 그러지 말자고 영영 못 잡은 한 바람이
어딘가 뉘가 뉘고 갔고 어딘가 뉘가 지고 갔을 그 영혼의
/한개비 지는 바람이라고 하자 어디선가 어린 아이가 몰려 와
바람 하나 우수수 지고 간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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