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자연의 등비수열을 바라봄. 24.07.30자 잡설
제 삶의 하악거림에 가슴이 오르내릴 뿐인
어느 하루
자연이 돌아낸 길로 숨을 쉬며
땅의 생김새에 맞게 등을, 살며시 굽힌다
생명과 자연의 등비수열을 바라봄. 24.07.30자 잡설
수만의 세월을 수천만의 생이 굽이쳐온
숲의 배흘림, 오솔길은
점점이, 한참을, 끊임없이 - 원을 그릴 뿐이었다
솜털이 여린 풀벌래, 마름모 끝이 조금은 마른 나뭇잎, 그리고 나
제 스스로의 우상을 끌어안고 우는 들짐승, 그리고 나, 불면하는 모든 슬픔들
자연이 돌아낸 길로 숨을 쉬며
땅의 생김새에 맞게 등을, 살며시 굽힌다
이내 흙으로 돌아갈 가여운 것들 굽이치고 또 굽이치다
길이 되어, 또 다른 생을 틔우는 작은 숲길. 한없이 둥글 뿐이었다.
- 임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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