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적으로 상황에 참여한 게 아닌지라, 어디까지나 추론하는 과정에서 상황 파악을 위해 어느 정도 떠본 글도 있었고, 저는 애초에 출판사도 함께 이야기가 된 줄 알았어요.
사람들은 어느 한 존재를 악으로 생각하고는 해요.
저는 처럼부터 김현지 씨도 정지돈 씨도 출판사도 악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어요.
제가 세상을 너무 깨끗하게 바라봤고 그것이 여러분들과 공유되지 않은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어제 제가 마치 출판사 직원인 것처럼 말을 한 것은 여러분들에게 출판사를 믿어보라는 이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여러분들을 믿지 못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저는 사람에게 일방적인 믿음을 가지는 순수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모두 미안해요.
제가 좀만 더 글을 잘 쓰는 사람이었다면 모두가 상처받지 않았을 텐데.
저는 또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네요.
미안해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