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신에게 매몰된 것처럼 보인다는 거다
내가 시를 처음 접했을 때 시라는 하나의 장르에 빠지게 된 것은
선율을 보는 것처럼 맑음을 듣는 것처럼 고요가 만져지는 것처럼

감각을 넘나들고 찰나의 이미지
순간의 아름다움을 문자에 담아 내고
필자가 느낀 세상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되기에
시라는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 않았나 싶다
때문에 요즘에 나온 시들은 너무나도 스스로에게 매몰되어 약간의 친절함 조차 없는 표현들이 많아 난해하기 그지없다

내가 보는 좋은 예술가란 자신의 세상을 상대방에게도 느끼게 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생각된다.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가 중의적이고 해석이 안되는 말들만 한다면 그것에 사람들이 호응을 하고 세상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현 시대의 사람들이 말하는 예술성만을 추구한다면 표현되는 세계는 볼품 없어지고 누추해진다
그래서 좋은 예술가란 독창적이고 깊은 의미를 담아내는 것을 추구해야 하지만 결국엔 그 글을 잘 전달하는데 의미가 있다는게 내 결론이다.